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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의 보석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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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의 보석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윌리엄 F. 바살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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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매혹적인 왈츠의 마지막 선율이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리차드 드 론시가 마지막으로 같이 춤을 춘 여자를 데리고 여객선의 하얀 갑판 위로 나왔다.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그녀가 물었다. 젊음과 행복, 삶 그 자체의 찬란함 속에서 그녀의 영혼 전체가 부풀어 오르는 듯 보였다.
"매혹적이죠." 그가 '매' 라는 글자에 힘 주어 대답했다.
"음악과 춤, 그리고 이 밤. 바로 이래서 삶이 살 만한 것이죠."
그녀는 그의 말을 거의 듣지 않았다. 그녀의 눈동자는 멍하니 어두침침한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멀리 반짝이는 물 위로 차가운 달빛이 드리웠고, 수면은 땅 위 연못처럼 고요했다. 다만 알머란테 호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면서 좌우로 가르는 물살만이 수면을 흔들었다.
드 론시의 손이 무의식적으로 여자의 마른 손가락을 가볍게 눌렀다.
"이런 일이 우리 생에서 다시 일어날까요?" 그가 영혼을 담은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바로 이런..... 이런 아름다운 분위기 속에서요."
그 남자의 거슬리는 런던 말투가 갑작스럽게 울리자, 그녀가 멍한 환상 속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커다란 갈색 눈을 들어올려 그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입술이 벌어졌고, 그녀의 가슴이 뭔가가 중독된 듯 두근거렸다. 흔들리며 반짝이는 보석들로 만들어진 값비싼 브로치가 그녀의 우아한 목 주위를 장식하고 있었는데, 하나로 모이는 끝 부분에는 풍성한 휘장이 달려 있었다. 그로 인해서 그녀의 빼어난 몸매가 더욱 빛났다.
아주 잠시 동안 그들의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긴장이 고조되는 감정 때문에 먼저 내려간 것은 그녀의 눈이 아니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녀가 물었다.
"마치 아주 거대하고, 웅장한 꿈처럼 모든 것이 느껴져요." 그가 천천히 말했다.
"지속될 수 없는 꿈이죠. 그래서 나는 조만간 내가 깨어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만약 깨지 않기를 원한다면, 깰 필요는 없어요." 그녀가 대답했다.
"사람들 말로는, 여기 자메이카의 분위기는 한해 내내 똑같이 지겨울 정도로 활발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콘스탄트 스프링 호텔의 무도회 말고도, 비견될 만한 릿츠나 세실의 축제가 있죠."
"나도 알아요." 그가 대답했다.
"나 역시도 그 모든 것들의 즐거움을 경험해 봤거든요. 하지만 당신은.... 당신은 언제나 함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아." 그녀가 차갑게 대답했다.
"나는 이해할 수 없군요."
<추천평>
"캐리비안 베이의 휴양지를 배경으로 한 탐정 소설이지만, 미스터리와 러브 스토리, 달콤한 남녀 사이의 고백 등이 잘 어우러진 대중 소설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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